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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치지않아 솔직 리뷰 (동물원 코미디, 연출 방식, 배우 연기) 동물 포스터에 끌려서 예고편을 틀었다가, 사람이 동물 탈을 쓰고 동물원에서 연기를 한다는 기발한 설정에 피식 웃으며 예매 버튼을 눌렀습니다. 솔직히 이건 전혀 예상 밖의 전개였습니다. 극장 문을 열고 들어가기 전까지만 해도 그냥 두 시간 내내 아무 생각 없이 편하게 웃고 나오면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막상 영화가 끝나고 나서는 머릿속에 생각보다 할 말이 꽤 많아졌습니다. 동물원 코미디라는 신선한 소재의 명과 암이 영화는 많은 분이 아시다시피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다만 원작의 방대한 줄거리를 그대로 스크린에 옮기기보다는, '망해가는 동물원을 살리기 위해 직원이 동물 탈을 쓴다'는 핵심 세계관과 설정만 빌려와 영화만의 독립적인 서사를 새로 구성했더군요. 원작이 있는 작품을 재창작.. 2026. 6. 14.
오케이 마담 (걸크러쉬 액션, 하이재킹, 코미디 영화) 시장 아줌마가 비행기 납치범을 맨손으로 제압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처음 이 설정을 들었을 때 저도 반신반의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개봉 다음 날 바로 극장을 찾아가서 보고 나니, 이건 그냥 웃자고 만든 영화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코미디 외피 안에 꽤 촘촘한 첩보 설정이 숨어 있었거든요.걸크러쉬 액션, 생각보다 훨씬 시원했습니다솔직히 말씀드리면, 처음엔 기대 반 걱정 반이었습니다. 엄정화 배우는 워낙 좋아해서 예전 작품들부터 꾸준히 챙겨봤는데, 코믹 연기가 아닌 '과연 본격적인 액션이 될까?' 싶었거든요. 그런데 이게 완전히 기우였습니다.이 영화의 액션 연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비행기 통로처럼 움직임이 제한된 좁은 공간에서 상대방과 근거리로 맞붙는 짜임새 있는 근접 전투 기술이었습니다. 실제로.. 2026. 6. 13.
영화 도굴 리뷰 (킬링타임, 케미, 고증) 도굴이라는 소재를 한국 범죄 오락 영화로 풀어낸 작품이 나왔습니다. 일반적으로 도굴 소재 영화라고 하면 진지하고 무거운 분위기를 먼저 떠올리기 쉬운데, 제가 직접 보고 나니 예상과는 꽤 달랐습니다. 코미디와 액션이 절묘하게 섞인, 생각보다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개연성은 아쉽지만, 지루할 틈 없는 킬링타임 서사일반적으로 범죄 오락 영화는 반전이 있어야 재미있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제 경험상 이 영화는 반전 자체보다는 과정에서의 재미로 승부하는 쪽에 가깝습니다. 사실 서사의 개연성만 놓고 보면 아쉬움이 남는 게 사실입니다. 스토리가 중간중간 툭툭 끊기는 느낌이 들거든요. 만약 치밀한 두뇌 싸움이나 반전을 기대하신 분들이라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아무 생각 없이 웃으며 2시간을 .. 2026. 6. 12.
정직한 후보 2 (속편, 하드캐리, 관람 추천) 최근 극장가 티켓값이 많이 오르기도 했고, 바쁜 일상 속에서 온 가족이 시간 맞춰 극장을 찾는 게 생각보다 쉽지 않더군요. 그래서 저는 1편을 정말 유쾌하게 봤던 기억을 붙잡고, 2편이 OTT에 올라올 때까지 꾹 참았다가 주말 저녁 올레티비를 통해 관람했습니다. 거실 소파에서 편하게 맛있는 야식을 먹으며 감상한 , 과연 전작의 명성을 이어갈 만한 작품이었을지 솔직한 감상을 적어봅니다.2년 만의 속편, 전작의 이점을 얼마나 살렸을까한국 상업 영화계에서 흥행한 작품의 속편을 제작하는 것은 가장 안전하면서도 매력적인 카드입니다. 완전히 새로운 세계관과 캐릭터를 대중에게 설득하는 것보다, 이미 검증된 인물들을 다시 무대에 올리는 것이 관객들의 진입장벽을 낮추는 데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죠. 제작사 입장에서도 리스.. 2026. 6. 11.
정직한 후보 (웃음 연쇄, 라미란, 정치 풍자) 거짓말을 단 한 번도 못 하는 3선 국회의원이 선거를 치른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이 황당하고 기발한 전제 하나로 영화 는 러닝타임 내내 유쾌한 웃음의 궤도를 멈추지 않고 달려갑니다. 저는 이 작품을 극장이 아닌 명절 특선 TV 프로그램으로 어머니와 나란히 앉아 관람했는데, 영화가 상영되는 내내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소리 내어 웃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꼬이고 꼬이는 상황이 만드는 웃음의 연쇄 작용이 영화의 가장 큰 무기는 캐릭터를 웃음이 터질 수밖에 없는 절묘한 상황 속에 던져놓고 이야기를 끌고 가는 상황 코미디의 힘에 있습니다. 주인공 주상숙은 3선에 성공한 베테랑 정치인으로, 멀쩡히 살아계신 할머니를 돌아가셨다고 속여 감성 팔이를 하고, 대필 작가가 쓴 자서전을 직접 쓴 척하며, .. 2026. 6. 10.
닥터 두리틀 리뷰 (세계관, 캐릭터, 가치) 지난 2020년 개봉 당시, 전 세계 영화 팬들을 충격에 빠뜨린 평론가 신선도 지수가 있었습니다. 고작 14%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 든 작품은 바로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아이언맨'의 슈트를 벗어던진 후 처음으로 선택한 복귀작, 영화 이었습니다. 저 역시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이 작품을 감상했는데, 14%라는 수치가 다소 과하다 싶으면서도 영화가 끝나갈 때쯤에는 어느 정도 고개가 끄덕여졌습니다. 매력적인 세계관, 그러나 헐거웠던 가상 세계의 규칙들영화 은 동물과 실제로 소통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의사라는 독특하고 환상적인 전제에서 출발합니다. 영국 여왕의 두터운 신임을 받으며 거대한 저택과 동물 보호구역을 하사 받은 인물이지만, 사랑하는 아내 릴리를 바다에서 잃은 뒤 세상과 완전히 담을 쌓.. 2026.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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