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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인 줄 알고 봤는데 난자 밀매라는 무거운 소재였습니다. 단순 납치사건을 경찰대생이 도움을 요청하면서 해결해 나가는 단순 코미디 액션 영화인줄 알았는데 코미디는 기준과 희열 두 사람의 콩트 부분뿐이었고 나머지 내용은 범죄 스릴러였습니다.
수사 코미디인 줄 알았는데, 난자 밀매

처음 영화 예고편만 봤을 때는 박서준과 강하늘이 환상의 케미를 보여주는 단순 코미디 액션 영화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영화를 직접 보니 단순 납치사건을 넘어 난자 밀매라는 심각한 범죄 현장을 검거하는 범죄 스릴러였습니다. 영화에서 두 주인공이 없는 장면을 보면 공포와 두려움이 느껴질 정도의 어두운 분위기를 연출하였으며 코미디는 두 사람의 콩트 부분뿐이었습니다.
영화에서 기준과 희열이 수사를 하면서 어떤 폐건물에 들어가게 되는데 마치 고시원처럼 여러 개의 방이 복도식으로 배열되어 있는 곳이었습니다. 그 방들이 어떤 방인지 확인을 하다가 복도에서 깨진 약병을 발견하게 되고 방 안에서 인기척이 느껴져 확인을 해보니 여성들이 구해달라고 소리치고 있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범인을 통해 약을 주입하여 난자를 강제로 적출해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빨리 구해야겠다는 마음에 문을 부수고 방 안을 확인해 보니 모두 여학생들이었습니다. 그중 가장 상태가 심각한 여학생을 데리고 밖으로 탈출을 하다가 조직의 보스를 만나게 되고 붙잡히게 됩니다.
이 장면에서 정말 치가 떨리는 듯한 감정을 느꼈습니다. 인공적으로 약물을 투여하여 난자를 채취한다는 것이 정말 끔찍하게 느껴졌고 사람이 어떻게 저런 잔인한 짓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심지어 대상이 전부 가출 청소년이란 부분이 더 심각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에 더해서 병에 걸리거나 난자를 채취하지 못할 정도로 몸 상태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장기 적출까지 한다는 내용이 정말 무섭고도 화가 났습니다.
납치 신고했는데 기다리라는 경찰

<청년경찰> 영화에서는 경찰의 무능함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데 첫 장면이 기준과 희열이 납치 사건을 목격하고 직접 경찰서에 찾아가서 신고하는 장면입니다. 경찰서에서 출동하고 있는 경찰을 붙잡아 납치 신고를 하는데 이때 경찰은 지금 출동하고 있기 때문에 먼저 처리하고 올 테니 기다리라고 합니다. 이에 빨리 출동해서 조사하지 않으면 큰일 난다고 희열이 얘기하지만 현재 출동하는 현장은 서장님 지시이기 때문에 서장님 지시가 먼저라는 말을 하며 가버립니다. 아무리 서장님 지시라도 사건 신고가 들어오면 팀을 나눠서라도 조사를 해야 될 것 같은데 기다리라는 말만 하고 가버리다니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상황이 경찰의 인원 부족 때문일 것이라고 합리화를 하였습니다. 인원이 부족하여 팀을 나누고 수사를 할 수가 없기에 저랬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이에 기준은 납치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생명이기 때문에 마냥 기다릴 수는 없으니 직접 수사를 하자고 제안합니다. 희열은 퇴학 걱정에 머뭇거리지만 결국 수사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러다 범죄 조직에 붙잡히게 되고 그 상황에서 도망을 치면서 두 번째 경찰의 답답한 장면이 나옵니다. 필사적으로 도망을 친 후 근처 지구대에 신고를 하러 들어가는데 경찰은 신분증을 제시해 달라는 말을 합니다. 기준은 자신들이 범죄 현장에서 조직에게 붙잡혔다가 도망친 상황이라 신분증이 없다고 말하지만 신분증 없이는 신고 접수를 할 수 없다고 말하며 신분증을 챙겨서 오라고 경찰이 얘기합니다. 기준은 너무 답답한 나머지 경찰에게 막말을 하게 되고 결국 역으로 체포를 당합니다. 누가 봐도 다친 모습으로 경찰을 찾아와 신고를 하는데 절차를 우선으로 생각한다니 정말 답답해 미치는 줄 알았습니다.
결국 이들은 양교수에게 연락하게 되고 경찰서에서 풀려나게 됩니다. 그리고 양교수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현장 확인을 부탁했고 현장을 확인한 양교수는 광수대 아는 후배에게 연락하겠다고 하지만 수사는 한참 뒤에나 진행된다고 말합니다. 이 장면이 세 번째 경찰의 무능함을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기준은 그러다 사건의 골든 타임을 놓치면 어떻게 하냐고 따지지만 다른 수사할 사건들도 있기 때문에 무작정 수사를 요청할 수는 없다는 답변을 듣고는 망연자실합니다. 이 부분도 어떻게 보면 경찰의 인원 부족이 문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무능한 게 아니었다, 대포차 CCTV 추적

경찰의 무능함만 보여주지는 않았습니다. 사건의 실마리를 잡는데 가장 큰 역할을 했던 부분이 바로 대포차 CCTV 추적이었습니다. 기준과 희열은 양교수의 말을 듣고 경찰대로 복귀하지만 자신들이 겪은 모든 상황들이 마음에 걸려 다른 방법을 찾습니다. 그러다 현재 CCTV 센터장이 경찰대 훈련을 담당했던 '메두사 교관' 이주희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이에 그들은 사건에 대한 사실은 숨기고 아는 사람이 뺑소니를 당했다는 거짓말을 하며 대포차 추적을 부탁하는데 주희는 이를 흔쾌히 받아들이고 확인해서 연락해 준다고 합니다. 하지만 CCTV 추적이라는 것이 대상을 찾아서 움직이는 경로마다 CCTV를 직접 다 확인해야 하는 작업이기 때문에 상당히 어렵고 힘든 것입니다. 그러나 주희는 후배들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며칠 밤낮을 새며 확인을 하고 결국 단서를 잡게 됩니다.
어찌 보면 단순한 뺑소니 사고 해결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사소하다고 생각하고 부탁을 들어주지 않을 수도 있었습니다. 거기다 경찰도 아닌 경찰대 학생의 부탁인데 그 힘든 일을 해준다는 것은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본인이 아끼는 후배였기 때문에 흔쾌히 수락했다는 부분이 정말 대단했습니다. 또 우리나라의 CCTV 기술력은 정말 최고라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조회도 할 수 없는 대포차를 직접 추적해서 실마리를 잡았다는 것이 기술이 없었다면 절대 불가능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정말 무서운 일들이 많이 일어나는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도 주인공들이 관심을 가지고 수사를 하지 않았다면 아무도 난자 밀매라는 범죄 사실을 몰랐을 것입니다. 지금도 우리 주변에서는 생각지 못한 범죄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루빨리 경찰의 인원 문제와 현행법이 개선되어 이러한 무서운 범죄들이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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