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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멘터 공격 때 해리 모습이 흐려지고 연기처럼 뿌연 영혼이 디멘터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장면이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영화에서 제가 제일 충격받은 장면이었습니다. 마냥 신기하고 즐거워 보이기만 했던 해리포터의 마법 세계가 급격하게 어두운 분위기로 바뀌는 부분이었기 때문입니다.
디멘터 장면, 연기처럼 빨려드는 영혼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 영화를 보면서 가장 무서웠던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디멘터가 해리를 처음 공격하는 장면입니다. 소설 속에서는 디멘터가 어떻게 공격을 하는지 정확한 장면 묘사는 없었습니다. 그저 해리가 눈이 뒤집히고 비명소리를 듣고 다시 정신을 차린다는 내용만 적혀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부분을 영화에서 어떻게 표현할지 정말 궁금했는데 그 장면을 보고 속으로 박수를 쳤습니다. 해리의 모습이 흐려지면서 뿌연 연기 같은 영혼이 디멘터의 입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연출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디멘터의 공포와 두려움을 그대로 보여주는 연출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디멘터의 공격을 받으면서 해리는 자신이 가장 두려워하는 기억을 떠올리게 되고 그 장면이 파노라마처럼 보이게 됩니다. 그렇게 해리는 큰 충격을 받고 기절을 하게 됩니다. 디멘터라는 존재가 사람의 두려움을 먹고사는 존재라는 설정처럼 영혼을 빨아들이면서 무의식 깊숙이 숨어 있는 두려움까지 끌어올린다는 부분이 디멘터의 가장 큰 무서움인 것 같습니다. 디멘터 장면 때문에 해리포터를 즐겨 보던 아이들이 우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니 디멘터의 존재가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는 이 무섭고 두려운 존재인 디멘터를 해리가 이겨내는 장면도 나옵니다. 바로 패트로누스 마법입니다. 해리는 자신을 계속해서 공격해 오는 디멘터들을 물리치기 위해 루핀 교수에게 1대 1 개인 교습을 받게 되고 끝없는 노력 끝에 결국 최고의 패트로누스를 성공하게 됩니다. 이러한 내용을 봤을 때 영화에서 어둡고 무서운 분위기를 조성한 것이 이를 이겨내는 주인공들의 노력을 더욱 돋보이게 하기 위한 설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늑대인간 루핀, 비쩍 말라 불쌍해 보였음

영화에서 루핀 교수가 늑대 인간이라는 힌트를 보가트를 통해서 보여주었습니다. 보가트는 상대가 가장 두려워하는 모습으로 변해서 공격하는 생물인데 루핀 교수가 목표로 지정되었을 때 둥근 보름달이 나오는 모습이 바로 그 장면입니다. 그리고 루핀은 실제로 늑대 인간으로 변신하며 해리를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루핀이 늑대 인간이라는 진실을 얘기하며 해리의 아버지와 시리우스 블랙이 애니마구스였다는 사실도 함께 알게 됩니다. 친구의 진실을 숨기기 위해 아무도 모르게 애니마구스 마법을 연습한 것입니다. 이 내용에서 시리우스와 제임스, 루핀이 얼마나 큰 우정을 가지고 살아왔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같이 우정을 나누었던 피터 페티그루에 대한 배신감도 얼마나 클지 정말 상상도 못 할 것 같습니다.
여기서 루핀이 변신한 늑대 인간은 비쩍 마른 불쌍한 모습으로 나옵니다. 이는 알폰소 쿠아론 감독이 기존의 늑대 인간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서 만들어 낸 이미지라고 합니다. 늑대 인간이라고 하면 덩치도 크고 엄청 공격적인 성격을 가진 존재인데 감독은 루핀 교수의 부드러운 이미지를 겹쳐 넣기 위해 불쌍한 모습의 늑대 인간을 활용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연출을 통해서 영화의 흐름을 좀 더 자연스러우면서도 극적인 느낌이 들도록 만든 것 같습니다.
타임터너, 시간을 되돌리는 마법 도구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에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바로 시간을 되돌리는 타임 터너의 존재입니다. 헤르미온느는 이 마법 도구를 활용해서 같은 시간에 여러 개의 수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시간을 조작하는 것은 마법 세계에서 규정에 어긋나는 일이지만 맥고나걸 교수의 허락을 받고 사용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타임 터너는 사용을 하게 되면 기존의 나는 그 자리에서 똑같이 행동하고 또 다른 나는 다른 장소에서 다른 일을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게 되거나 같은 장소에 있게 되면 기존의 존재는 사라지게 된다는 주의점이 있습니다.
헤르미온느와 해리는 미래를 바꾸기 위해 타임 터너를 사용하여 과거로 돌아갔고, 결론적으로 히포그리프 벅빅과 시리우스를 구해내는 결과를 만들어냈습니다. 여기서 소설과 다른 부분이 나옵니다. 소설에서는 덤블도어가 헤르미온느에게 타임 터너를 사용하라는 힌트를 줍니다. 심지어 현재 시간을 알려주며 3번 정도 돌리면 된다는 정확한 방법까지 알려줍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시간이라는 힌트만 알려줄 뿐 타임 터너를 작동시키는 것은 헤르미온느 스스로 하게 됩니다. 그리고 론의 상태도 조금 다른데 소설에서는 의식불명이기 때문에 함께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오지만 영화에서는 다리 부상으로 인해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인 것으로 나옵니다.
또 모든 일을 마치고 돌아왔을 때 덤블도어의 반응도 조금 다른데 소설에서는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병동으로 돌아와서 얘기를 하는 부분에서 마치 모든 것을 다 안다는 듯이 대답을 하고는 병동으로 들여보내줍니다. 하지만 영화에서는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하는 말을 전혀 모르겠다는 것처럼 어깨를 으쓱하면서 병동으로 들여보내주는 장면이 나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소설에서의 행동이 덤블도어의 캐릭터와 더 일치하는 것 같아서 영화에서의 반응이 썩 마음에 들지는 않습니다.
덤블도어는 개인적으로 모든 것을 다 알고 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왜 그런 일이 발생했는지 등을 모두 알고 있다는 듯이 행동하고 해리를 도와주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해리와 헤르미온느가 타임 터너를 사용하고 돌아왔을 때 반응이 소설에서의 내용이 더 일치하는 것 같습니다. 소설과 영화는 각각의 특성으로 인해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소설과 영화를 함께 보게 되면 해리포터에 대한 내용이 더 재밌고 흥미진진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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