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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건:매버릭> 후기, 보고나서 35년 전 1편 바로 찾아본 이유

오영어 2026. 8. 12. 04:16

목차


    영화 탑건 매버릭 메인 포스터 톰 크루즈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관에서 전투기가 미사일을 피할 때 전투기 방향으로 나도 모르게 몸이 기울어졌습니다. 그만큼 <탑건:매버릭>은 엄청난 몰입감을 느끼게 하는 영화였습니다. 영화를 보는 내내 정말 직접 전투기를 조종하는 것처럼 긴장감과 전율을 함께 느꼈습니다.

    <탑건:매버릭> 몰입감, 나도 모르게 몸이 기울어졌다

    <탑건:매버릭> 영화에서 가장 최고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은 바로 전투기 조종 장면일 것입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과 미션을 성공했을 때 느껴지는 짜릿함, 마치 영화 속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특히 매버릭이 미션을 완수하고 적진을 탈출할 때 그 전율은 잊을 수가 없습니다. 매버릭이 받은 미션은 바로 협곡을 지나 두 개의 산 사이에 있는 적군의 공장을 파괴하는 것이었습니다. 처음 미션을 받았을 때 매버릭이 불가능하다는 말까지 할 정도로 난이도가 상당히 높았는데 매버릭은 당연하다는 듯이 성공을 합니다.
    그때 낮은 고도로 협곡을 지날 때 전투기가 이리저리 움직이는데 정말 4D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 몸이 전투기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같이 움직였기 때문입니다. 또 공장 폭파를 성공하고 두 번째 산을 넘어갈 때 실패하면 어떡하나 하는 마음으로 정말 손에 땀이 날 정도로 긴장을 하다 성공하는 순간 온몸에 전율이 흘렀습니다.
    이후 적군의 방공미사일을 이리저리 피하면서 현란한 전투기 조종을 보여주는데 그때도 마찬가지로 제가 같이 미사일을 피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루스터가 미사일에 맞을 위기에 처하자 매버릭은 대신 미사일을 맞고 추락을 하게 되는데 다행히 적절한 탈출 타이밍으로 적진에 무사히 내려오게 됩니다. 그러다 루스터가 매버릭을 구하기 위해 적진으로 쳐들어오게 되고 함께 탈출을 도모합니다. 그리고 적군의 전투기를 타고 아군인 것처럼 행세를 하는데 그때 정말 같이 긴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적군 전투기를 공격하고 위기의 상황에 놓이는 결정적인 순간 행맨이 나타나 둘을 구해줍니다. 정말 영화를 보는 내내 긴장을 늦출 수 없었고 미션과 탈출에 성공했을 때의 짜릿함과 성취감이 그대로 느껴졌습니다.

    2편을 먼저 보고, 1편을 바로 찾아봤다

    영화 탑건 매버릭 오프닝 항공모함 사인 장면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탑건:매버릭>을 보고 나서 이 영화가 2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1편을 찾아봤습니다. 영화를 보고 난 후 사람들이 1편과 비교하는 내용을 말하며 정말 최고의 영화라는 찬사를 하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1편을 본 저는 정말 놀라움을 금치 못했습니다. 1편에서 나온 세세한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고 2편에서 보여주었기 때문입니다.
    대표적인 장면이 바로 오프닝이었습니다. 저는 2편을 보고 1편을 봤지만 정말 오프닝 장면을 그대로 구현해 놓은 모습에 입을 다물지 못했습니다. 저도 이런데 약 30년 전에 1편을 봤던 사람들에게는 정말 향수를 불러일으키며 온몸에 전율이 발생했을 것 같습니다. 항공모함에서 전투기가 이륙 대기하는 모습이 나오고 배경 음악으로 해롤드 팔터마이어의 ‘Top Gun Anthem’ 노래 인트로가 흘러나옵니다. 그리고 갑판의 승무원들이 수신호를 보내자 급가속과 동시에 케니 로긴스의 ‘Danger Zone’ 노래가 나오며 템포를 높입니다. 이때부터 온몸에 소름이 돋고 전율이 흐르기 시작합니다. 정말 1편과 2편의 오프닝이 똑같았기 때문입니다. 달라진 것은 전투기 기종이 F/A-18과 F-35로 바뀐 것입니다. 코신스키 감독은 오프닝을 똑같이 연출한 의도에 대해서 ‘자신에게 탑건의 오프닝은 스타워즈 수준으로 상징적이었다.’라고 답변했습니다.
    다음으로 2편에서 매버릭이 고민이 될 때마다 ‘말해줘, 구스’라고 하는데 저는 처음 영화를 볼 때 왜 그렇게 구스에게 의지할까 하는 고민을 했습니다. 그리고 구스의 아들이 매버릭을 대할 때 마치 원수를 대하듯이 하는 모습을 봤을 때도 계속 의문점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1편을 보고 그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구스는 매버릭의 가족 같은 동료였으며 탑건 스쿨의 훌륭한 파트너였습니다. 하지만 훈련 도중 매버릭과 구스가 타고 있던 전투기가 제트 기류에 휩쓸리며 사고가 발생하게 되고 탈출을 시도하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구스는 캐노피에 부딪히면서 큰 부상을 입게 되고 사망하게 됩니다. 이에 매버릭은 큰 충격을 받고 자신의 잘못이라 생각하며 슬럼프에 빠집니다. 하지만 영화 마지막 장면에서 슬럼프를 이겨내고 구스를 마음속에서 떠나보내며 마무리가 됩니다. 이와 같은 내용을 알고 나니 매버릭과 구스의 관계와 루스터의 반응이 전부 이해가 되었습니다. 이것만 봐도 <탑건:매버릭> 영화가 전작의 에피소드를 얼마나 훌륭하게 활용하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36년 만의 속편, 루스터 피아노 장면

    탑건 매버릭 루스터 피아노 노래 장면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탑건:매버릭> 영화는 1편 개봉 이후 약 36년이 지나서 나온 속편입니다. 1편은 1986년에 개봉했고 2편은 2022년에 개봉했습니다. 그래서 영화에 나오는 배우들도 상황도 모두 세월의 흐름이 반영되어야 했습니다. <탑건:매버릭>은 이 모든 상황을 전부 반영을 했습니다. 세월의 흐름을 보여주면서도 1편의 설정을 무너뜨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적용한 것입니다.
    그 예로 주인공인 매버릭은 세월이 흘러 주름이 많이 생겼지만 그가 입는 재킷은 35년 전에 입던 재킷 그대로 나옵니다. 그가 쓰던 선글라스 타던 오토바이까지 그대로입니다. 게다가 파일럿으로서의 실력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무인기의 시대 속에서 왜 아직까지 파일럿이 필요한 지 자신의 존재를 증명하는 매버릭을 보면 감탄이 절로 나옵니다. 또 새로 나온 페니 캐릭터도 있습니다. 1편에서는 실제로 나오지는 않고 배우들의 대화에서만 함장의 딸로 잠깐 나옵니다. 사람들은 매버릭과 찰리의 상황을 궁금해 하지만 감독은 새로운 페니라는 인물을 등장시키는데 그 이유가 영화의 스토리 라인을 과거로 향하게 하고 싶지 않아서 그랬다고 합니다. <탑건:매버릭>이 훌륭한 속편이라고 판단할 수 있는 또 하나의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페니의 가게에서도 1편과 2편이 이어지는 장면이 나옵니다. 바로 루스터가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입니다. 처음 영화를 봤을 때 매버릭이 루스터를 보며 심각한 표정으로 과거를 떠올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때 왜 그렇게 심각한 반응이 나왔는지 이해를 못 했습니다. 하지만 1편에서 구스가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나오는데 바로 그 장면과 2편의 루스터가 노래 부르는 장면이 겹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매버릭은 루스터를 통해 구스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고 과거 사고의 PTSD가 오면서 심각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저는 루스터가 가게에서 피아노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장면에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1편에서 아버지인 구스의 모습과 겹쳐졌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탑건:매버릭> 영화는 여느 속편과는 달리 1편의 설정을 유지하고 활용하면서 새로운 상황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완벽한 속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