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영화

<공조> 리뷰, 현빈 유해진 조합 믿고 볼 만한 이유 직접 확인했다

오영어 2026. 8. 11. 23:38

목차


    영화 공조 메인 포스터 현빈 유해진 주연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임철령(현빈 배우)이 한 손으로 총기 분해하고 물 적신 휴지로 부하들 다 때려눕히는 장면, 남자가 봐도 정말 멋있었습니다. 공조 수사를 위해 박명호(이동휘 배우)를 쫓던 중 찾아간 장칠복(박진우 배우)의 근거지에서 벌어진 격투 장면입니다.

    만석 극장, 현빈 액션에 관객 전체 감탄사

    영화 공조 현빈 자동차 추격 장면 스틸컷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공조> 영화에서 제일 기억에 남는 장면을 떠올린다면 바로 액션 장면일 것입니다. 특히 현빈 배우가 연기한 임철령의 액션 장면은 정말 입을 다물지 못할 정도의 놀라움을 보여주는 액션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대표적으로 휴지를 무기로 공격하는 장칠복 사무실 격투 장면이 있습니다. 박명호를 쫓던 임철령과 강진태(유해진 배우)는 박명호의 이동경로를 추적하다 장칠복의 사무실을 찾아가게 되고 그 자리에서 강진태는 겉옷을 벗다가 총을 빼앗기게 됩니다. 이를 임철령이 제지하고 한 손으로 총기를 분해하면서 격투가 시작됩니다. 이때 사용된 무기가 바로 물에 적신 휴지였습니다. 솔직히 저게 어떻게 무기가 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영화 속에서는 훌륭한 무기가 되어 임철령이 장칠복의 부하들을 모두 때려눕히는 기가 막힌 액션 장면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박명호를 쫓으며 나왔던 자동차에 매달리는 장면도 잊을 수 없는 액션 장면이었습니다. 이태원 거리에서 박명호는 시민의 차를 빼앗아 타고 도주를 하고 이를 놓치지 않기 위해 임철령은 차에 매달리게 됩니다. 이를 본 강진태를 바로 추격을 시작하는데 아이들이 버스에서 하차하는 모습을 보고 사고를 막기 위해 버스 앞에 차를 세우고 임철령 역시 달리는 차를 정차하여 사고를 막습니다. 박명호는 달리는 차에서 뛰어내려 결국 도주하게 됩니다. 이 액션 장면은 실제로 현빈 배우가 차에 매달려서 연기를 했다고 합니다. 그 사실을 알고 나서 해당 장면을 다시 보니 좀 더 새롭게 느껴졌습니다.

    그 외에도 차기성을 잡기 위해 옥상에서 점프하여 거래 현장에 급습하는 장면, 도망가는 차기성을 쫓아 자동차 추격 장면까지 정말 눈을 뗄 수 없는 액션 장면들이 많이 나왔습니다. 여기서 아쉬운 부분은 액션의 비중이 너무 현빈 배우에게만 몰려있다는 것입니다. 유해진 배우가 연기한 강진태는 액션의 비중이 적었고 액션 장면이 있더라도 어수룩하고 타격감이 느껴지지 않는 아쉬운 부분만 나왔습니다. 어찌 보면 임철령과 강진태의 실력 차이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도 있지만 북한 장교와 남한 경찰의 수준 차이를 너무 극명하게 보여주는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현빈-유해진 케미, 어색한데 오히려 가까워진 이유

    <공조> 영화에서 현빈 배우와 유해진 배우의 케미도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매사에 진지한 임철령과 능청스러운 강진태의 케미가 뭔가 어색하면서도 오히려 둘을 가깝게 만든 주요 포인트였던 것 같습니다. 첫 만남부터 삐걱대던 두 사람의 관계는 공조 수사를 진행하면서 점점 가까워지게 되는데 그 첫 번째 계기가 호형호제를 하는 순간부터였습니다. 강진태는 임철령의 감시를 위해 호형호제 기념 선물이라며 전자발찌를 채웁니다. 그러면서 형사의 표식이라는 거짓말로 임철령을 속입니다. 그 이후 강진태는 임철령을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가족들을 소개하고 공조 수사 기간 동안 함께 지낼 것을 약속합니다.

    강진태는 공조 수사를 진행하면서 무의식적으로 임철령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임철령도 항상 그의 곁에서 도와주며 드디어 제대로 된 공조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렇게 서로 마음을 열어가던 중 임철령이 전자발찌의 진실을 알게 되고 강진태는 발찌를 제거해 주면서 마지막 의심의 고리를 끊어내게 됩니다. 그 이후 강진태는 임철령이 지금까지 도청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다시 의심을 하기 시작하고 임철령은 강진태를 잘 부탁한다는 진태의 아내 박소연(장영남 배우)의 말에 가족애를 느끼며 강진태에 대한 마음을 완전히 열게 됩니다. 이에 자신을 의심하고 있는 강진태에게 진심 어린 말로 차기성의 위치 정보를 얻어 내고 함께 침투 작전을 벌입니다.

    강진태와 임철령의 케미가 절정에 다다른 것은 영화의 마지막 장면이었습니다. 임철령은 동판을 가지고 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는데 차기성이 강진태의 아내와 딸을 납치하여 동판을 가지고 오라는 협박을 하게 됩니다. 이에 강진태는 임철령에게 연락해 도와달라고 하고 직접 약속 장소인 화력 발전소로 찾아가 아내와 딸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위기의 순간 임철령이 나타나 강진태를 도와주고 강진태는 아내와 딸을 데리고 발전소를 탈출합니다. 이때 임철령이 진심 어린 말로 형이라고 부르며 감사의 표시를 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던 강진태는 임철령이 마음에 걸려 아내와 딸을 먼저 보내고 다시 현장으로 돌아오고 함께 차기성을 처치하며 마지막 공조 수사를 끝내게 됩니다.

    박민영 납치 장면 빠진 이유, 감독 인터뷰서 확인

    영화 공조 임윤아 박민영 역할 스틸컷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공조> 영화를 보면서 가장 의아했던 부분은 바로 마지막 납치 장면이었습니다. 차기성이 강진태의 가족을 납치했는데 납치한 사람이 아내와 딸 둘 뿐이었던 것입니다. 분명히 강진태의 가족은 아내와 딸 그리고 처제 박민영까지 포함해서 3명인데 2명만 납치했다고 하니 이상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당시에는 그저 납치되는 순간 여행을 갔거나 개인적인 일 때문에 멀리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고 생각했습니다.

    영화가 끝나고 감독 인터뷰를 찾아보니 그 이유를 알 수 있었습니다. 영화 촬영 당시 마지막 납치 장면을 초반에 촬영을 하였는데 그때 당시 임윤아 배우를 캐스팅하기 전이었다고 합니다. 윤제균 감독은 임윤아 배우가 박민영의 연기를 너무나 맛깔나게 잘해서 납치 장면에서 빠진 것이 많이 아쉬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만약 임윤아 배우를 사전에 캐스팅했다면 납치 장면에 출연시켜 현빈을 상대로 하는 코미디가 더 나올 수 있었을 거라고 덧붙였습니다.

    <공조> 영화를 보고 나서 '역시 현빈, 유해진 조합은 믿고 볼만하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현빈과 유해진 배우 개개인의 능력도 뛰어나지만 두 사람의 함께 연기를 하니 그 효과가 배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공조> 이 영화뿐만 아니라 두 사람이 함께 출연하는 다른 작품들도 다시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