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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동> 후기, 영화관에서 빵빵 터진 타격감과 반전

오영어 2026. 8. 10. 19:08

목차


    싸대기 맞을 때마다 기절하는 고택일 나올 때마다 사람들이 빵빵 터졌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박정민 배우와 마동석 배우가 함께 나오는 영화여서 개봉하자마자 봤는데 마동석 배우의 타격감과 박정민 배우의 연기력이 합쳐져 더 재밌는 영화가 만들어졌습니다.

    <시동> 타격감, 맞을 때마다 영화관이 터졌다

    영화 시동 마동석 박정민 단발머리 거석이형 택일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영화에서 택일이는 여느 청소년처럼 센 척을 많이 하는 캐릭터입니다. 절대 밀리지 않고 기분 나쁘면 바로 달려드는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저기서 많이 맞고 다니게 됩니다. 처음 가출해서 군산에 온 날, 빨간 머리에 선글라스까지 쓴 경주가 특이한 듯 택일이가 뚫어지게 쳐다보고 경주는 왜 계속 쳐다보냐고 한마디 합니다. 그때 택일이가 때릴 듯한 모션을 취하게 되고 그에 반응해서 경주가 택일이에게 원펀치를 날립니다. 그 타격감에 놀라면서도 웃음이 절로 나왔습니다. 택일이가 아파서 발버둥을 치는데 그 모습을 보면서 '아프겠다, 불쌍하다'라는 마음보다는 '그럴 줄 알았다'라는 생각에 웃음이 나온 것 같습니다.

    택일과 경주는 짜장면 배달로 다시 한번 만나게 됩니다. 공원에서 경주가 짜장면 한 그릇을 배달시켰고 배달 온 택일이는 경주를 보고 툭툭 건드리며 버스터미널에서의 일을 복수하려고 합니다. 그러다 택일이는 또 경주에게 맞게 됩니다. 이번엔 맞는 장면은 보여주지 않고 소리만 들려주다 택일이가 잠에서 깨는 연출을 보여줍니다. 경주에게 맞다가 결국 기절하게 된 것입니다. 거석이형은 맞고 들어온 택일이를 보며 계속 놀려대고 심지어 여자에게 맞았다는 얘기를 듣고는 더 심하게 놀립니다. 그럼에도 택일은 씩씩거리기만 하고 다른 대응은 하지 못합니다. 본인도 그 사실이 부끄럽고 수치스러웠기 때문입니다.

    장풍반점에서 일하기 시작했을 때도 거석이형에게 맞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옵니다. 10대 가출 청소년 택일의 자신만만하고 건방진 태도에 거석이형은 택일에게 싸대기를 날립니다. 그럴 때마다 택일은 기절을 하게 되고 한참 시간이 흐른 뒤에야 깨어나는 장면을 보여주는데 그 타격감이 '역시 마동석'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거석이형이 때리고 택일이 기절하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오는데 그때마다 사람들이 빵빵 터졌습니다. 어떻게 보면 시동의 코미디 장면은 택일이가 맞는 장면이 대부분인 것 같습니다. 특히 먼저 덤비다가 맞고 기절하거나 발버둥 치는 그의 반응이 재밌었습니다.

    택일 vs 상필, 돈 버는 방법이 너무 달랐다

    영화 시동 박정민 정해인 택일 상필 청춘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시동> 영화를 보면서 상당히 대비되었던 부분은 택일과 상필의 돈 버는 방법이었습니다. 택일은 엄마의 잔소리와 구박에 못 이겨 가출을 하고 상필은 치매에 걸린 할머니를 모시기 위해 집에 남는 것을 선택합니다. 이 상황만 보면 가출한 택일이가 더 어려운 생활을 해야 하는데 영화에서는 반대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택일은 짜장면이 홀에서 3천 원이라는 현수막을 보고 장풍반점에서 짜장면을 먹게 됩니다. 그러다 배달 알바를 구한다는 공고를 보게 되고 숙식까지 제공해 준다는 조건에 바로 사장님께 일을 시켜달라고 합니다. 그때 공사장은 택일이 가출했다는 것을 눈치채고 기간이 더 길어지면 안 된다며 거절을 하지만 택일은 가출이 아니라며 거짓말을 하고 학교는 자퇴했고 면허증도 있어서 할 수 있다고 어필을 합니다. 이에 공사장은 일 하는 것을 승낙하게 됩니다. 택일은 장풍반점에서 일을 하면서 첫 월급도 받아보고 회식도 하며 나름 즐거운 생활을 합니다.

    상필은 친한 형에게 일자리를 소개받게 되고 형을 따라다니며 일을 배우는데 그 일이 바로 대출 이자를 받는 사채업이었습니다. 처음엔 이게 맞나 싶은 생각에 머뭇거리고 거리를 두는 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형을 따라다니다 보니 우려했던 마찰도 없고 돈도 많이 벌게 되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며 열심히 일을 합니다. 하지만 정육점 사장에게 당해 다치면서 다시 고민이 되기 시작했고 결국 그만두고 싶다는 말을 꺼냅니다. 그러나 사장의 협박에 상필은 그만두지 못하고 끌려다니면서 사채업의 본모습을 보게 됩니다.

    택일과 상필의 상황을 보면 택일은 정당한 일을 하며 돈을 벌면서 밝은 분위기의 장면을 보여준다면 상필은 사채업이라는 부당한 일을 하며 돈을 벌면서 어두운 분위기의 장면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연출을 통해 택일과 상필이 서로 대비되는 생활을 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결국 택일과 상필이 서로 감정이 격해지며 싸우게 되는 상황까지 흘러가게 됩니다.

    마동석, 박정민 케미, 정해인 비중과 반전

    영화 시동 마동석 반전 장면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시동> 영화에서 마동석과 박정민의 케미가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첫 만남에 택일과 거석이형이 서로 콩트를 주고받는 장면도 좋았고, 매번 거석이형에게 욕하고 덤비다가 싸대기를 맞고 기절하는 장면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거석이형이 정체를 숨기기 위해 사건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회피하는 모습에 택일이 놀리면서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재밌었습니다. 하지만 정해인 배우의 비중은 그렇게 크지 않았습니다. 처음 마동석, 박정민 배우와 함께 정해인 배우도 출연한다고 해서 3명이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줄 알았지만 마동석과 박정민 배우에 비해 비중이 많이 적었던 것 같아서 아쉬웠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가장 짜릿했던 부분은 바로 마동석 배우의 반전 장면이었습니다. 경주를 쫓던 패거리들이 장풍반점까지 찾아와 난동을 피우기 시작하는데 이를 택일과 경주가 나서서 막아보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그러다 패거리의 공격을 받은 택일이 날아가며 방 안의 문과 선반을 부수게 되고 물건이 떨어지게 되는데 바로 공사장 딸의 유골함이었습니다. 그때 거석이형이 나타나 패거리들을 하나씩 처리하면서 이전까지 보지 못했던 무서운 모습을 보여주게 됩니다. 그러다 출동한 경찰에 체포되고 거석이형이 사실 건달 두목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거석이형의 정체가 드러났을 때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정말 놀라웠습니다.

    거석이형의 정체가 탄로 나고 건달 조직이 두목을 데려가기 위해 반점을 찾아옵니다. 처음엔 거석이형이 거절을 하지만 건달 싸움에 반점이 무사할 거라고 생각하냐는 부하의 말에 다시 건달 조직에 돌아가게 됩니다. 모든 상황을 정리하고 거석이형은 부하에게 짜장면을 만들어주며 건달 세계를 떠날 것이라는 암시를 하고 다시 장풍반점으로 돌아갑니다. 당연히 건달 생활을 계속할 줄 알았는데 다시 반점으로 돌아가는 장면을 보면서 거석이형이 건달 생활을 벗어나 시작한 주방장 일이 얼마나 마음 편하고 소중하게 생각했는지가 느껴졌습니다.

    <시동> 영화를 보면서 마지막 반전이 정말 짜릿했습니다. 항상 회피하기만 하던 거석이형이 정말 필요한 순간에 정체가 드러날 각오로 공사장을 도와주는 장면이 최고였습니다. 그리고 영화의 마지막에 다시 주방장으로 돌아가는 반전도 놀라웠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난 후 주변 지인들에게 꼭 영화 보라고 추천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