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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인전> 후기, 범인을 못 처리한 건달 결국 교도소에서 만난다

오영어 2026. 8. 9. 23:56

목차


    정태석이 장동수의 사적 복수를 막는 장면에서 왜 막았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뒤에 이어지는 내용들을 보니 정말 괜히 막은 거였습니다.

    공조 시작, 경찰 기술력과 건달 인력

    악인전 마동석 김무열 공조 수사 장면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악인전> 영화에서 제일 신선했던 내용은 건달과 경찰의 공조 수사였습니다. 건달 두목인 장동수는 범인의 실마리를 잡고 경찰의 기술력을 위해 정태석을 불러 공조를 제안합니다. 공조의 조건은 인력과 수사 비용은 전부 장동수가 부담하고 경찰은 지문과 DNA 식별을 통해 범인을 추적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서 장동수가 먼저 잡으면 본인 방식대로 처리하고 정태석이 먼저 잡으면 재판에 넘겨 감옥에 보내면 된다는 약속을 합니다. 정태석은 이런 그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합니다.

    저는 건달과 경찰은 절대 묶일 수 없는 조직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장동수와 정태석은 서로 합이 잘 맞았습니다. 두 사람이 범인의 차에서 추가 증거를 찾고 있을 때 허상도의 부하 최문식이 습격을 했습니다. 그때 두 사람은 각자의 범위에서 최문식 일당을 함께 처치합니다. 그리고 범인의 실마리를 잡았을 때 정태석은 바로 장동수와 공유를 하고 경찰이든 건달이든 상관없이 추적 계획에 대해서 설명하고 명령을 합니다. 이에 장동수도 자신의 부하들을 통솔하여 함께 범인을 찾는데 힘씁니다.

    칼 한 자루로 사건이 커진 순간

    악인전 정태석 범인 체포 장동수 사적 복수 저지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장동수와 정태석이 공조하는 것으로 결정이 나고 장동수는 허상도를 먼저 처리합니다. 그때 장동수는 일부러 범인의 칼을 이용해서 허상도를 공격합니다. 결국 그 칼은 경찰에게 넘어가고 DNA 식별 중 칼에서 지금까지 피해자들의 DNA가 모두 있었습니다. 그렇게  경찰에서는 연쇄살인을 인정하고 사건을 크게 키우게 됩니다. 수사권은 광수대 합동수사로 전환되고 정태석은 수사권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이에 화가 난 정태석은 장동수를 찾아가 정황을 확인하고는 이번 일만 끝나면 직접 수사해서 체포할 것이라는 경고를 합니다.

    연쇄살인으로 사건이 커진 후 상황은 뉴스 속보로 전국에 알려지게 되고 범인은 허상도를 죽인 것은 자신이 아니라며 허상도의 장례식에서 최문식에게 알려줍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최문식은 장동수가 한 것임을 확신하게 되고 아지트를 습격하여 복수를 하려고 하지만 실패합니다. 정태석은 수사권을 빼앗긴 뒤 납치 사건을 맡게 되는데 수사를 하던 중 납치범이 연쇄살인범과 동일인임을 확인하고 장동수와 공유하여 범인 수색에 나섭니다.

    결국 범인을 찾아 추적을 하게 되고 장동수가 노래방에서 먼저 범인을 차지합니다. 그 길로 장동수는 자신의 아지트로 데려가 사적 처벌을 하려고 합니다. 그때 정태석이 아지트를 습격하며 범인을 다시 체포하게 되고 경찰서로 이송하게 됩니다. 이 장면에서 갑자기 나타나 장동수의 처벌을 막은 것에 너무 화가 났습니다. 경찰서로 데려가 조사를 하고 재판을 받아봤자 결국 범인 편하게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경찰의 조사 과정에서 괜히 막은 것이라고 확신을 하였습니다.

    지문 없는 범인, 교도소 엔딩

    악인전 마동석 법정 증인 출석
    사진 출처: 네이버 영화

    경찰서에서 정태석이 범인을 심문하지만 범인은 자신이 한 일이 아니라고 발뺌합니다. 정황 증거만 있을 뿐 직접적인 증거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범인이 자신의 지문을 모두 지워버렸기 때문에 칼에도 지문이 남지 않아 증거가 없는 것입니다.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면 재판을 받더라도 사형 선고를 받을 수 없다고 합니다. 이를 알고 있는 범인은 사형 선고를 받아도 어차피 바로 죽이는 것도 아니고 직접 증거 없이는 재판도 어려울 텐데 어떻게 하냐고 조롱을 합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정말 장동수를 막은 정태석이 괜히 막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원망스러웠습니다.

    결국 정태석은 다시 장동수를 찾아가고 증인으로 출석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장동수는 동의하는 대신 부탁을 들어달라고 합니다. 바로 범인과 같은 교도소에 넣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정태석은 흔쾌히 받아들였으며 재판에서 장동수는 증언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재판소에서는 장동수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고 결국 윗옷을 벗어 칼에 찔린 흉터를 보여줍니다. 그러면서 범인의 몸에도 상처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며 범인은 사형 선고를 받게 됩니다.

    영화가 끝나기 직전, 장동수가 교도소로 들어오는 장면이 나옵니다. 그러면서 빨간 명찰을 하고 있는 범인을 보며 소름 돋는 웃음을 짓습니다. 그리고 장동수와 범인은 샤워실에서 다시 만나게 되고 끝을 보자는 이야기를 하며 영화가 끝나게 됩니다. 상황을 미루어 봤을 때 장동수가 전에 못했던 복수를 끝내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아마 장동수 방식으로 범인을 처리했을 것 같습니다. 경찰에게 부탁을 해서라도 같은 교도소에 들어가는 기회를 얻었으니 기회를 놓치지 않고 조용하게 정리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