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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링타임3

영화 꾼 리뷰 (조희팔 실화, 반전의 남용, 독창성의 한계) 화려한 캐스팅에 손익분기점을 일주일 만에 넘긴 영화가 정작 극장보다 안방극장에 더 어울린다면 어떻게 봐야 할까요? 2017년 개봉한 범죄 영화 은 현빈, 유지태, 박성웅, 나나, 배성우가 한 화면에 모인 것만으로도 큰 화제를 모았던 작품입니다. 제가 직접 봤을 때 든 첫 느낌은 딱 하나였습니다. '한국판 오션스 일레븐을 만들려다 절반쯤 완성해 버린 영화.'조희팔 실화 모티브와 화려한 캐스팅이 만든 초반의 흡인력영화 의 배경을 알고 보면 이야기가 전혀 달리 보입니다. '장두칠'이라는 극 중 인물은 2008년에 국내 최대 규모의 다단계 금융 사기를 벌인 조희팔 사건에서 이름만 바꾼 캐릭터입니다. 수만 명에 달하는 피해자를 낳고 극단적 선택을 한 이들이 속출했으며, 주동자가 해외에서 사망했다는 공식 발표가 나.. 2026. 7. 5.
국제수사 리뷰 (스케일, 캐릭터, 코미디) 2020년에 개봉한 영화가 2012년 작품처럼 느껴진다면, 뭔가 심각한 문제가 있는 거 아닐까요? 영화 는 무려 제작비 90억 원을 투입한 코미디 액션 영화입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저는 영화 초반부에 밀려오는 지루함을 이기지 못해 잠들어버렸고, 깜짝 놀라 일어나 시계를 봤을 때 이미 극이 한참 진행되어 있어서 허탈하기까지 했습니다. 그래도 끈기를 가지고 끝까지 관람을 마쳤는데, 다 보고 나니 아쉬움 속에서도 몇 가지 볼 만한 구석과 함께 깊은 씁쓸함이 남았습니다.90억짜리 스케일, 10년 전 명절 공식에 갇히다충무로에서 제작비 90억 원이라는 수치를 들으면 관객은 자연스럽게 화려한 볼거리와 묵직한 스케일을 기대하게 마련입니다. 저 역시 내심 유럽이나 화려한 도심을 배경으로 한 글로벌 스케일의 추격전을 .. 2026. 6. 16.
정직한 후보 (웃음 연쇄, 라미란, 정치 풍자) 거짓말을 단 한 번도 못 하는 3선 국회의원이 선거를 치른다면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이 황당하고 기발한 전제 하나로 영화 는 러닝타임 내내 유쾌한 웃음의 궤도를 멈추지 않고 달려갑니다. 저는 이 작품을 극장이 아닌 명절 특선 TV 프로그램으로 어머니와 나란히 앉아 관람했는데, 영화가 상영되는 내내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소리 내어 웃었던 기억이 아직도 선명합니다. 꼬이고 꼬이는 상황이 만드는 웃음의 연쇄 작용이 영화의 가장 큰 무기는 캐릭터를 웃음이 터질 수밖에 없는 절묘한 상황 속에 던져놓고 이야기를 끌고 가는 상황 코미디의 힘에 있습니다. 주인공 주상숙은 3선에 성공한 베테랑 정치인으로, 멀쩡히 살아계신 할머니를 돌아가셨다고 속여 감성 팔이를 하고, 대필 작가가 쓴 자서전을 직접 쓴 척하며, .. 2026. 6.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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