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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5

밀수 리뷰 (70년대 밀수, 캐릭터 분석, 음악과 연출) 여름마다 반복되는 고민이 있습니다. 기대작을 보러 갔다가 "역시 기대가 너무 컸나" 싶은 씁쓸함을 안고 나오는 상황 말입니다. 류승완 감독에 김혜수·염정아·조인성 라인업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솔직히 그 불안이 살짝 고개를 들었습니다. 기대가 클수록 실망도 크다는 걸 경험으로 알고 있어서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번엔 기우였습니다.해녀 밀수의 실제 배경, 왜 70년대인가영화를 보기 전에 한 가지 배경 지식을 알고 가시면 이야기가 훨씬 입체적으로 보입니다. 한국의 밀수 역사는 1970년 관세청 발족을 기준으로 양상이 크게 달라집니다. 관세청 발족 이전인 60년대에는 탱크 엔진을 얹어 개조한 소형 선박, 이른바 쾌속정 밀수선이 활개를 쳤습니다. 당시 세관 단속선보다 세 배가량 빠른 속도를 자랑했다고 하니,.. 2026. 5. 13.
베테랑2 리뷰 (빌런, 액션, 아쉬운점) 베테랑 2 실관람객 평점이 네이버 기준 6.76점입니다. 개봉 전 기대감이 정점을 찍었던 영화치고는 냉정한 숫자입니다. 저도 전날 밤 넷플릭스로 1편을 다시 보고 다음 날 아침 조조로 달려간 사람으로서, 극장을 나오며 일행과 나눈 첫마디가 "좀 아쉽다"였습니다.1편과의 연속성, 기대만큼 이어졌나속편이 나오면 저는 항상 전편과의 연계성부터 봅니다. 이른바 내러티브 연속성(Narrative Continuity)이라고 하는데, 여기서 내러티브 연속성이란 전편에서 구축된 세계관과 캐릭터 관계가 후속 편에서도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같은 배우, 같은 팀, 같은 음악 테마까지 꺼내든 것을 보면 제작진도 이 부분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는 게 느껴졌습니다.실제로 오프닝 시퀀스에서 팀원들이 다시 모인 .. 2026. 5. 7.
영화 베테랑 (흥행 요인, 조태오, 권선징악) 혹시 영화관에서 나오면서 "이거 진짜 속 시원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 경험, 있으신가요? 저는 베테랑을 보고 딱 그랬습니다. 2015년 개봉 당시 1341만 명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 역대 흥행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이 작품은, 지금 다시 꺼내도 그 통쾌함이 전혀 바래지 않습니다.천만을 넘긴 흥행 요인베테랑이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고 사흘 만에 100만 관객을 돌파했을 때, 솔직히 저도 이 정도 속도는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개봉 열흘째 500만을 넘어서더니, 4주 차까지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습니다. 제작비 약 90억 원에 손익분기점(BEP)이 280만 명이었는데, BEP란 투자한 비용을 회수하는 데 필요한 최소 관객 수를 의미합니다. 최종적으로 국내에서만 1051억 원을 벌어들였으니 제.. 2026. 5. 6.
모가디슈 리뷰 (소말리아, 신파, 류승완) 솔직히 이건 예상 밖이었습니다. 남북한 소재 영화라는 말을 들었을 때 속으로 "또 그 패턴이겠구나" 싶었거든요. 눈물 짜는 신파, 억지 감동, 태극기 휘날리는 엔딩. 그 공식에 지쳐있던 저로서는 반신반의하며 극장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영화가 끝나고 나서 든 생각은 단 하나였습니다. "류승완 감독이 이걸 만들었다고?"1991년 소말리아, 그 사건이 영화가 되기까지일반적으로 남북한 소재의 영화는 이념 갈등을 전면에 내세운다고 알려져 있지만, 영화 모가디슈는 그 공식을 처음부터 거부합니다. 배경은 1991년 소말리아 내전입니다. 당시 대한민국은 UN 가입을 위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지지표를 얻어야 하는 처지였고, 그 일환으로 소말리아에 대사관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여기서 UN 가입 문제란, 냉전 시절 남북한이 .. 2026. 4. 8.
군함도 영화 (역사 왜곡, 실제 사건, 논란 배경) 2017년 개봉한 영화 '군함도'는 75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는 성공했지만, 실관람객 평점은 6점대로 낮게 나왔습니다. 저도 개봉 당시 극장에서 봤는데, 나오면서 '이게 맞나?' 싶은 찝찝함이 남았던 기억이 납니다. 화려한 액션과 탈출 신은 볼만했지만, 실제 역사와 너무 달라서 혼란스러웠거든요.하시마섬(端島)은 나가사키현 앞바다 18km 지점에 위치한 작은 섬으로, 일제강점기 말기 조선인 강제징용의 현장이었습니다. 여기서 강제징용이란 일본 제국이 전쟁 수행을 위해 식민지 조선인들을 강제로 동원해 노동시킨 제도를 의미합니다. 1943년부터 1945년까지 약 500~800명의 조선인이 이곳 탄광에서 혹독한 노역을 강요당했다고 전해집니다(출처: 국가기록원).역사 왜곡영화에서 가장 논란이 된 건 대규.. 2026. 3.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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